-
동북아 대장정 - 백두산을 향해MY Story/Memory 2008. 7. 23. 17:36최근에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두산을 가는 특집을 한적이 있다.
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'아~~! 나도 저기 저렇게 갔었는데...'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이참에 기록해둔다.
가게 된 계기는 제 1회 교보생명 주취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서다.
어떻게 어떻게 어부지리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...^^
2002년 8월 15일 광복절에 우리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천안에서 1박을 한 후 배를 타고 러시아 자루비노로 향했다.아직은 뭔가 어색했던...팀의 첫날..
러시아로 가는 배에서 체조를~
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청난 시간이 지난후에야 러시아에 도착 할 수 있었다. 배안에서 하루를 또 지냈고, 이곳에서 이런저런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팀들과의 조화가 어느정도 이뤄진것 같다.확실히 첨보단 다들 표정이 좋아보인다.^^
이제부턴 계속계속 이동이였다. 걷고, 또 걷고, 차도 타고 , 기차도 타고, 또 걷고.......
난 1박2일에서 버스를 타고 심하게 고통받은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....
사실 이때부턴 어딜먼저갔었고, 어딜 나중에 간 곳인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. 더군다나 이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디지털카메라가 그리 흔하지 못했다. 나도 필카를 들고 갔던 기억이 난다. ..
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쉽다. 그 멋진 배경들...사람들을 담지 못했으니....
암튼 이제부턴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본다.
우선 러시아 자루비노 -> 훈춘 -> 밀강퉁소마을 -> 연길 -> 돈화를 거쳐 백두산까지 가게 된다.
이때까지 총 소요일은 6박 7일...심하게 기억에 남는 일송정
노래가사처럼 시원한 벌판과 해란강
정말 이곳에 안가본 사람들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....멋찌다....
하지만 생각보단 쫌 심하게 걸어갔던 기억도...그래서 그런지 일송정에 올라섰을땐 더욱더 희열이 컸다.퉁소마을의 주민들 고마우신 분들
우리는 퉁소마을에서 우리와 같은 언어를 쓰고,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그들과 함께 2박 3일을 보냈다. 위 사진의 아주머니 댁에서 2박을 하였는데 정말로 초 호화 대접을 받은것 같아서 괜시리 미안하기도...보고싶기도 하고 ...머 그런 느낌이다.
이 마을을 떠나는 마지막날 우리는 퉁소마을초등학교에서 간단한 축제(?)와 봉사활동(?)을 한 후 다시 백두산을 향해 가게 되었다...주민들과 즐겁게..보내 하루..
간단히 주변 환경과 학교 청소를 하는 대원들
아쉬운 장면들이 너무나 많다.
누구나 다 아는 '두만강'을 따라 걸어가는 장면..
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래된 기찻길등등...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곳들이 너무 많지만...
단지...이제는 흐릿하게만 영상이 떠올려지고 있다..
암튼 우리는 동북아 대장정을 시작한 후 7일째...드디어 백두산에 도착하게 되었다.'MY Story > Memor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내가 본 or 볼 미드 정리 (1) 2012.01.30 오랜만에 컴퓨터 장만 (0) 2009.11.18 대장놀이 (0) 2008.09.23 동북아 대장정 - 백두산 (0) 2008.07.23 축!!!! 다음 메인에 내 블로그가.....ㅠㅠ (1) 2008.06.09 내 고향 월포 (0) 2008.05.08 챠니의 일본 여행기 - 2부 (0) 2008.01.15 챠니의 일본 여행기 - 1부 (1) 2008.01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