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인 평점 :
8 / 10 감독: 강우석
주연: 설경구, 정재영, 강신일
강.철.중
어떻게 생각해 보면 내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. 특히 공공의 적 1탄에서의 강철중을 말이다.
그 강철중이라는 인물이 돌아왔다.
영화 제목에서 알수 있듯 이 영화는 공공의 적 1을 이어가고 있다.
형사였던 강철중이 2탄에선 검사가 되었지만, 다시 꼴통형사로 돌아온것이다.
그리고 이번 공공의 적은 바로 정재영이다. 1편의 이성재, 2편의 정준호에 비해 훨씬더 강력하고....적다운 적으로 등장하였다. 인간적이기도 하고...
이 영화는 항상 그랬듯 부조리한 사회구조상의 문제를 들추긴다.
경찰보다 깡패가 더 멋있어 보이게 하는 여러가지 매체들에 대한 문제점.....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얍삽한(?)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사회구조 등등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들이 소재가 되었다...어쩌면 강우석씩 소재일 수도 있다.
그렇기에 영화는 보는 관점에 따라 상당히 식상한 내용으로 느껴질수도 있다.
다만 난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에...또 산수와 칼잡이 용만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에 오랜만에 많이 웃었고, 신나게 본 한국영화로 기억되어진다.
윤문식씨도 나와줬음 더 좋았을낀데.......^^
암튼 이번 공공의적은 사실상 1편보다는 기억에 남지않고, 2편보다는 잼있다는 생각이 든다.
역시 강철중은 검사보다는 경찰이라는 캐릭에 더 어울리는것 같다.
난 투캅스 시리즈를 통해 강우석감독스타일을 대략 파악했기에 이번 공공의 적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보게 되었고, 덕분에 그다지 실망은 크진 않았다.
욕이 쫌 많아서 여자들이 보기엔 약간 거북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살짝 든다.
공공의적 1탄의 그 깡패같은 형사 강철중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살짝꿍 이 영화를 추천해본다.